정만기 산업 1차관 "철강업계 선제적 사업재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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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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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할 전망이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6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충남 당진 상공회의소에서 6개 철강회사와의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국의 수입규제 확대 등으로 전례 없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려면 선제적 사업제편과 미래가 유망한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노후설비 매각, 고부가설비 투자를 위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신청이 늘고 있다"며 "기업들이 사업재편에 계속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예정인 타이타늄·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까지 기활법 승인을 받은 철강회사는 하이스틸, 현대제철, 동국제강, 우신에이펙 등 4곳이다. 

간담회에 이어 정 차관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과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강 사장은 초고장력 강판 등 고부가 철강재 생산을 위해 약 8천110억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알루미늄·탄소섬유 등 경량소재 R&D에 내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선 수주 절벽에 따른 후판의 수요 급감에 대비해서는 고급후판 생산 비중을 늘리고 해외건설·플랜트 동반 진출을 통한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현대제철이 고부가 제품 설비와 미래 자동차용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 R&D에 투자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아울러 내년부터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개발할 예정인 만큼 현대제철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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