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의 날 12월로 또 연기…조선업계 ‘사분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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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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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조선업계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조선해양의 날’이 두 번이나 연기됐다. 수주 절벽에 따른 업계 분위기와 구조조정을 둘러싼 업체 간의 이해갈등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다음달 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3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를 12월 22일로 연기한다고 회원사들에 최근 공지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상선 수주 1000만t을 넘어섰던 1997년 9월15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2004년부터 열어온 기념식은 국내 조선업계의 최대 행사로 꼽힌다. 주요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조선해양산업 발전 공로자들에게 포상을 하며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실제로 국내 조선 대형 3사는 사상 최악의 수주가뭄으로 10월 말 현재 연간 수주 목표치의 20%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이달 말 정부가 맥킨지의 컨설팅 보고서 등을 토대로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정부 내 이견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가 맥킨지에 의뢰해 작성 중인 보고서에는 ‘빅3’ 중 가장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는 대우조선해양을 정리해 ‘빅2’로 재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이 커진 상태다. 대우조선 측의 반발로 8월 말 발표 예정이었던 최종안은 아직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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