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MLB 첫 PS ‘4땅볼’ 아쉬움…BAL 연장전 ‘끝내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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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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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아쉽게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볼티모어도 김현수가 교체된 뒤 허무한 끝내기 패배로 단판 승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현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토론토 오른손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토론토의 불펜 집중력도 대단했다. 김현수도 스트로먼에게 삼진을 당하지 않고 타구를 보냈으나 4차례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스트로먼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쳤다.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잡혀 아웃. 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스트로먼을 상대로 1루 땅볼을 보내 진루타를 때렸다. 이후 2사 2루에서 마크 트럼보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6회초에도 스트로먼의 초구를 노렸으나 다시 2루 땅볼에 그쳤고, 8회초 제이슨 그릴의 직구에도 1루 땅볼에 머물렀다.

김현수는 수비 도중 토론토 관중의 비매너 행위에 아찔한 부상을 당할 뻔했다. 김현수는 7회말 2사 후 멜빈 업튼 주니어의 외야 플라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야 관중석에서 음료수 캔이 날아들어 깜짝 놀랐다. 김현수의 옆을 바로 지나친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당황하지 않고 공을 잘 잡아 위기를 넘겼다.

김현수는 연장 11회초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마운드를 지켜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레이몰드는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말 교체된 우발도 히메네스가 1사 1, 3루 위기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끝내기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해 2-5로 졌다.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무너지며 짧은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김현수도 포스트시즌 안타 신고를 하지 못한 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토론토는 7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 5판3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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