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 "'아수라' 제목, 황정민에서 비롯된 것…원제는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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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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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김성수 감독이 영화 ‘아수라’의 제목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9월 1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는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참석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영화의 제목인 아수라(阿修羅)는 축생계와 인간계 사이에 있는 중생이다. 얼굴은 삼면이고 손은 여섯 개로, 원래 싸움의 신이었으나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신이 되었다. 싸움과 시비 걸기를 좋아하는 인간은 아수라로부터 전생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아수라 중생들이 사는 세계는 서로 다투며 싸우는 곳이다.

김성수 감독은 “처음엔 제목이 ‘반성’이었다. 그런데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님께서 시나리오를 보시더니 ‘제목이 왜 이러느냐’고 하시더라. 느와르인데 뭘 반성하냐고. 그래서 ‘반성하는 의미로 썼어요’하니까 아무도 안 볼 거라고 ‘지옥’으로 짓자고 하시더라. 제목이 이상해서 싫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 감독은 “서로 ‘반성’으로 하자, ‘지옥’으로 하자 싸우고 있는데 황정민이 시나리오를 읽더니 ‘아수라판이네’하시더라. 그게 귀에 남아서 더 알아봤더니 우리 영화 속 인물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 인간은 곧 아수라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정민은 “대본을 읽고 모든 인간들이 인간 같지 않은 않았고, 인간이랍시고 하는 행동들이 아수라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비트’,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정우성, 황정민, 정만식, 주지훈, 곽도원이 출연하는 ‘아수라’는 9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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