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 7조6800억원에 매입…국내 M&A 역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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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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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역삼동 본점 전경. 사진=정영일 기자]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가 7조 6800억원에 팔렸다.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의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해외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42억4000만 파운드(약 7조68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입찰의 커트라인으로 알려진 6조7000억원보다 9800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765억원보다 1조원 가량 많다. 국내 M&A 역사상 최고가다.

이 컨소시엄에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과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MBK가 임직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2년 동안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계획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이번 계약에 의해 바뀌는 것은 주주일 뿐 1900만 고객, 2000여 협력회사, 7000여 테넌트 임대매장, 2만6000명의 임직원은 바뀌지 않는다”며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하면서 고객과 사회를 위해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MBK 파트너스 김광일 대표는 “MBK 파트너스는 코웨이·네파·KT렌탈 등 소비재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은 물론, 노동조합, 협력사, 고객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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