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하층카스트 우대 반발 50만명 시위…8명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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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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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인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하층민 우대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 8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시위가 격화하면서 주 내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군병력까지 투입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27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파티다르 계층 시민 50여만 명이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하층 카스트 우대 정책으로 자신들이 정부 일자리나 공립학교 입학 등에서 역차별받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일어난 구자라트 주는 모디 총리의 고향이자 그가 2001년부터 12년간 주 총리를 지내며 인도 전체 연평균 성장률의 2배에 가까운 13.4%의 성장률을 기록해 이른바 '구자라트 경제발전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은 곳이다.

시위대는 주 최대 도시 아메다바드를 비롯해 수라트, 메사나 등 곳곳에서 집회를 벌였고 일부는 주 정부 청사와 경찰서, 차량 등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 시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제지에 나선 경찰이 발포하면서 경찰과 시위대 양측에서 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경찰서 50군데와 버스 100여 대가 불에 탔고 학교와 은행 등은 모두 문을 닫았다.

정부는 주 내 곳곳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경찰 외에 5천여 명의 군병력까지 동원해 시위 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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