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거부’ 李, 내일 文과 담판…‘복귀냐, 장기전이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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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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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당 사무총장 인선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했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대표와 회동하고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 인선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1일까지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이 원내대표는 2일 문 대표와 직접 만날 예정이다. 사실상 계파 갈등 봉합을 위한 ‘담판 회동’인 셈이다.

앞서 이들은 전날(지난 6월 30일) 의원단 모임에서 ‘러브 샷’을 하면서 화해의 물꼬를 텄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그간 차기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사무총장 권한의 상당 부분을 내려놓는 쪽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약속을 받아낼 경우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회동 이후 이 원내대표와 관계가)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뜸이 필요한 모양”이라며 “(앞으로)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정책위의장 등 남은 인선에 대해선 “이 원내대표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탕평 인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당 비주류 진영 내부에선 이 원내대표가 실익 없이 당무에 복귀한다며 내심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 관계자는 “문 대표 출범 이후 친노(친노무현)진영이 (당무 등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어떤 확약 없이 복귀하는 게 무슨 해결책이 될 수 있겠느냐”면서 “내일 이들의 회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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