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15명,이번주 대재앙vs진정 분수령..3차감염시 통제불가..정부,부실대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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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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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15명[사진: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내국인 확진자수가 11일만에 15명으로 급증하는 등 메르스 바이러스가 대재앙이 된 가운데 이번 주가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대재앙이 될지, 아니면 진정될지를 가르는 일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 달 20일이다. 이후 2차 감염자가 14명이나 발생해 현재까지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는 15명으로 증가했다. 즉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 중 감염이 가능한지 여부와 상관 없이 현재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한 사람이 최소 14명 이상 감염시킬 수 있음이 확인된 것.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이다. 현재 140명 정도가 메르스 바이러스 내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 등으로 격리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중 추가로 메르스 바이러스 내국인 확진자가 나타나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메르스 바이러스는 정부가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들이 그 동안 누구와 접촉했는지 정부가 일일이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만약 메르스 바이러스 3차 감염이 발생하면 메르스 바이러스 내국인 확진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메르스 바이러스 3차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정부의 초기 메르스 바이러스 대응이 부실했음을 공식 사과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보건복지부 서울본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15명으로 증가에 대해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최초 환자에 대한 접촉자 그룹의 일부 누락 등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라며 “정부는 현재 메르스 환자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15명으로 증가에 대해 문형표 장관은 “대한감염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 민관합동대책반(공동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구성한다”며 “민관합동대책반을 통해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여 역학조사 과정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메르스 대응 매뉴얼 및 의료기관과 일반 국민 대상 각종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현재의 감염병 발생 양상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 15명으로 증가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 중 고위험 대상자를 별도 선별해 안전한 시설에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격리 조치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의료진의 별도 관리를 통해 14일 간 지속 관찰하며, 시설격리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로 생업에 지장을 받은 어려운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격리 조치자 중 의심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메르스 환자 15명 메르스 환자 15명 메르스 환자 15명 메르스 환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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