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스파이더맨' 도둑 막는다…가스배관 윤활유 도포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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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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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까지 번동, 수유제2동 등 관내 6개 주택밀집지역 가스배관에 윤활유 도포

  • 공공근로 특화사업의 하나로 강북구와 강북경찰서가 공동 추진

가스배관에 윤활유 도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강북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가스배관을 이용한 '스파이더맨' 도둑 예방에 나섰다.

강북구는 강북경찰서(서장 김성완)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관내 6개 주택밀집지역의 가스배관에 윤활유를 도포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스배관 윤활유 도포사업’은 가스배관이 건물 외부에 설치돼 있고 건물 간 거리가 좁아 절도범의 침입이 용이한 주택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관내 4개 지역에서 윤활유 도포사업을 시행한 결과, 동일 지역·동일 기간에 대한 침입절도 발생이 전년도 10건에서 2건으로 감소해 실질적인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 비교 분석에는 경찰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을 활용했다.

따라서 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 상승과 실질적인 절도 발생 감소에 많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절도범에게 가택 침입에 대한 심리적 부담 가해 범죄 예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범죄 발생 후 검문검색 시 몸에 묻은 윤활유로 절도 피혐의자를 특정 짓는 등 수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도포작업은 지난 11일 번동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3주 동안 수유제2동, 인수동, 수유제1동, 미아동, 삼각산동 순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지난해 2분기 기준, 침입절도 다발지역의 건물 중 건물주와 사전 협의를 마친 600개소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민생 및 치안 안정을 위해 강북구 공공근로사업과 강북경찰서의 범죄예방사업을 연계한 강북구의 공공근로 특화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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