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추기경들에게“기피해온 모든 이들에게 다가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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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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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15일(현지시간) 20명의 신임 추기경들에게 교회나 사회가 육체ㆍ정신적으로 기피해온 모든 이들에게 다가설 것을 권고했다고 AP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신임 추기경들의 임무는 소매를 걷어 올리고 세상의 고통을 좌시하거나 수동적으로 지켜보지 않는 것”이라며 이 같이 권고했다.

교황은 “누구든지 영원히 비난하는 것은 교회의 길이 아니다”라며 추기경들에게 “멀리 주변부에 처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회는 폐쇄된 계층이 돼선 안 된다”며 추기경들에게 “배척된 모든 이들, 심지어 자신의 신앙심을 잃거나 신앙의 실천을 거부당한 이들에게서 주님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교황은 20명의 신임 추기경에 대한 서임식을 거행하며 이들에게 “자부심과 질투, 개인적 이해는 자제하고 그 대신 완벽하게 자선을 하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지난 2013년 취임한 이후 교황청을 바탕으로 한 관료적 운영이 교회를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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