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아차 100만 생산기지위해 "부품사와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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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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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사의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와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그린카재단, 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26일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조성 유관기관 합동연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 노조는 광주 100만대 자동차 산업도시를 위한 8개 항을 제안했다.

노조는 완성차와 부품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부품사에 대한 기술지원, 부품사 물류비 절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을 위한 제4공장은 3세대 미래형 연료전기차, 수소차, 클린디젤을 양산해야 하며, 완성차·부품사, 연구개발 기능 공존을 위해 현재의 광천동 부지가 아닌 제3의 부지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해외공장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전 단계의 공장으로 신축해야 하고 부품공급 및 자동화물류 시스템 확보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자체 주행시험장이 확보돼야 하고 제4의 공장은 중량물, 위험작업, 위해작업 등을 자동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찬회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은 광주지역 자동차산업의 문제점으로 ▲고용은 증가하나 업체 수와 부가가치 정체, 낮은 영업이익률 ▲기아차 광주공장의 엔진 조립라인 부재 ▲단순가공에 치중해 R&D 취약 ▲인력 및 연계 취업 미비 등을 꼽았다.

이익 개선을 위해서는 부품업체 체질을 개선해 연구개발능력을 강화하고 완성차 및 대외기업의 R&D 능력제고, 공공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단기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은 ▲기술주도형 중견기업 육성 ▲체질 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 부품생산 유도 ▲클린디젤사업 등 기업지원사업 발굴 등을 제안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이 제어기류, 배터리 등의 업종에 밀집해 있고, 경기침체 및 대기업 투자 감소로 가전, 광, 반도체의 비중이 감소하며, 수출비중도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경량화 합금소재 성형기술기업 육성 지원과 초고강도 소재 적용 부품 성형기술기업 육성 지원을 강조했다.

한국금형사업진흥회는 하이테크금형센터 구축과 금형기업의 고부가가치 금형기술 개발 지원을 주문했고, 한국광기술원은 차세대 자동차조명 인프라 구축 및 산업생태계 조성, 인공지능형 고효율조명·디스플레이·광융합 기술개발· 기업지원, 자동차 튜닝 고부가가치 서플라이 체인 육성을 주문했다.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관련 업체만 700여곳, 종사자는 4만명에 이르고 지역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

현재 60만대 규모인 자동차 생산능력을 100만대로 늘리는 것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수조건으로 광주시는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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