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여배우' 신세경 vs 수영 vs 크리스탈…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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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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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9월, 새롭게 시작하는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나려는 소녀시대 수영과 에프엑스 크리스탈, 배우의 입지를 굳히려는 신세경의 대결이기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작 KBS2 '조선 총잡이',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SBS '괜찮아, 사랑이야'가 30대 여배우들의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면 차기작인 '아이언맨' '내 생애 봄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는 20대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느끼기 충분하다.

◇ KBS2 '아이언맨' 신세경

10일 첫 방송된 '아이언맨'에서 신세경은 여주인공 손세동으로 분했다. 손세동은 자신의 의견이나 입장을 분명히 밝힐 줄 아는, 당차면서도 밝은 인물.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따뜻한 마음과 친화력을 지녔다.

수영, 크리스탈에 비해 다양한 연기 경험은 신세경에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얼굴을 알린 신세경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패션왕'과 영화 '신데렐라' '오감도' '푸른소금' '알투비:리턴투베이스' 등에 출연하며 쾌활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는 당차고 의리있는 대길(최승현)의 첫사랑 허미나로 분해 한층 성숙해진 눈빛 연기를 선보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언맨' 제작진에 따르면 손세동으로 그대로 녹아든 신세경은 첫 촬영부터 특유의 상큼하고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동안 청순한 역할을 도맡아 한 신세경이 '아이언맨'을 통해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MBC '내 생애 봄날' 수영

소녀시대 수영은 배우 최수영으로 돌아왔다.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인 이봄이 역을 맡은 수영은 첫 방송분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지상파 첫 주연으로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못말리는 결혼' '제 3병원' '연애조작단; 시라노' 등 연기돌로의 변신을 꾀한 수영은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에 임하며 배우로의 위치를 다졌다.

수영의 연기는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은 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회만을 남기고 있는 '괜찮아, 사랑이야'(11.4%)와는 차이를 보였지만 '아이언맨'(6.6%)을 가볍게 누르며 수목극에 안착한 모습이다. 특히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방송되는 '내그녀'에 앞서 방송돼 시청자들을 우선 확보했다.

특히 감우성과 20년 나이차를 극복하고 어떤 러브라인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영이 아이돌이라는 부정적 선입견을 이기고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크리스탈

에프엑스 크리스탈 역시 배우 정수정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아이언맨' '내 생애 봄날'보다 한주 늦은 17일 첫 방송되는 '내그녀'에서 크리스탈은 죽은 언니의 남자 현욱(정지훈)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는 세나 역을 맡아 감성 멜로에 도전한다.

첫 주연으로 나선 크리스탈은 선배가수 겸 배우인 비(본명 정지훈)와 호흡을 맞추며 꿈과 사랑을 그릴 예정. 앞서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과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을 통해 연기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내그녀'에서는 미니시리즈를 끌고 나가야 하는 주연인 만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그녀'의 배경이 가요계라는 점,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캐릭터를 맡은 점 등은 크리스탈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 충분한 요소다. 수영과 같이 아이돌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지만 탄탄한 연기력만 바탕이 된다면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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