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뺑덕’ 이솜 “악녀 연기, 내 내면에 있는 어둠 끄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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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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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이솜이 ‘마담뺑덕’에서 덕이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치정멜로 ‘마담뺑덕’(감독 임필성·제작 영화사 동물의 왕국) 제작보고회에는 임필성 감독과 배우 정우성, 이솜 등이 참석했다.

‘마담뺑덕’에서 이솜은 불미스러운 오해에 휘말려 지방 소도시 문화센터 문학 강사로 내려온 교수 학규(정우성)와 사랑에 빠지는 놀이공원의 매표소 직원 덕이 역을 맡았다. 덕이는 고여있는 일상에 신물이 난 처녀로 학규에게 버림을 받으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악녀.

이솜은 “순수한 소녀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꼈지만 버림을 받으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악녀의 복잡한 감정들이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솜은 “감정 연기가 힘들었지만 왜 뺑덕이 악녀가 됐는지 집중했다. 악녀 연기는 내 내면의 어둠을 끄집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솜은 “악녀 연기를 하면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심학규와 뺑덕어멈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를 연출한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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