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중국역사> 마지막 황제 푸이, 청 12대 황제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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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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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오종 기자 =
 

122() - 1908,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 즉위
 

중화인민공화국 '황제' 마오쩌둥과 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만남. 푸이는 마오쩌둥의 특별사면으로 출소했으며 마오쩌둥은 푸이에게 후사를 잇기 위해 재혼을 권하기도 할 정도로 그에게 호의적이었다.

중국 역사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황제에 즉위했다. 청 제국의 12대 황제로서 당시 나이 만 3세 였다.

() 11대 황제인 광서제(光緖帝)가 후사없이 사망하자 서태후는 광서제의 동생 순현친왕(醇賢親王) 재풍(載灃)의 아들 푸이로 하여금 황위를 잇도록 했다.

푸이는 즉위 후 연호를 선통(宣統)으로 했으며, 1912년까지 4년간 중국의 마지막 황제로 이름만 유지하다가 청의 폐망과 함께 폐위되었다. 그러나 황제로서의 삶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청의 폐망 후에도 자금성에 계속 거주하다가 1917년 청나라 부활 운동을 주도한 캉유웨이 등에 의해 황재로 다시 복위하지만 열흘 만에 공화정을 지지하는 군벌들에 의해 다시 폐위된다.

이후 1931년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지역을 점령하고 193231일 만주국을 설립한다. 푸이는 다시 만주국의 황제로 추대되고 1945년 일본 폐망 때 까지 만주국의 황제로 재위한다. 이후 전범재판소를 거쳐 감옥생활을 했으며 마오쩌둥의 사면으로 사면후 북경식물원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196710월 기구한 생을 마감하게 된다.
 

123() - 2002, 상하이 2010년 세계엑스포 개최권 획득
 

상하이 엑스포 중국관 전경

상하이(上海)가 우리나라 여수와 2010년 세계엑스포 개최권을 두고 승부를 펼친 끝에 마침내 개최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결선투표 끝에 54표대 34표로 상하이가 개최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124() - 1995, 홍콩에서 최초의 중문(中文) 재판 진행

홍콩의 고등법원이 처음으로 중문으로 재산분규 관련 민사재판을 진행했다.

이때까지 홍콩 법원에서는 모든 심리를 영어로 진행했으나 마침 소송당사자 쌍방이 영어를 알지 못했고 변호사조차 고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논의를 거쳐 중문으로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의 홍콩기본법(中華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基本法)은 홍콩 특구의 행정, 입법, 사법 기관은 중문 외에 영문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해 주권 반환(1997)이후에도 영문 역시 국가 기관의 정식 언어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규정했다.

 

126() - 1979, 시단 민주의 벽폐쇄
 

시단벽에 붙은 대자보. 민주역사의 현장인 시단은 현재 대형 상점이 들어선 상업공간이 되었다.

1979126일 베이징시는 자신이 속한 단위(單位, 근무지)외에 대자보를 붙일 수 있는 곳을 웨탄(月壇)공원내 게시판 한 곳만으로 한정하고 시단(西單)의 담벼락(西單墻)과 기타 지역에는 대자보 부착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로써 197812월 제 133중전회에서 화궈펑(華國鋒)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전후해 베이징 시단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던 민주화 운동이 종말을 맞게 되었다. 운동가들은 시단의 담벼락에 대자보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었고 이러한 이유로 시단의 담벼락은 민주의 벽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초기 민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나 점차 대자보의 내용이 공산당 지배 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기 시작하고 그 지도부마저 공격하는 내용으로 나아가자 덩샤오핑(鄧小平)은 문제의 대자보를 붙인 운동가들을 3월부터 체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12월 새로운 규정이 내려지게 된 것이다.

웨탄공원 내 지정된 게시판에 게시물을 붙이는 자도 성명, 소속 근무지(단위), 주소 등을 등기한 후에 붙이도록 했고 이후 문제발생시 그 책임 또한 개인이 모두 지도록 해 사실상 대자보 민주운동의 역사는 종말을 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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