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광수'로 돌아온 '외설 교수' 마광수는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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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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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사랑은..201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외설 교수', '포르노그래피 작가' 마광수 교수가 '소년, 광수'가 되어 나타났다.
서울 서교동 갤러리산토리오 서울에서 18일부터 마광수 교수의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가 그려낸 낙서같은 그림이다.

마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첫사랑을 동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육교, 소녀, 별, 동물과 같은 소재 등을 등장시키면서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을 가장 순수한 과정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1990년대부터 2011년 최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약 50여점을 소개한다. 
 붓가는 대로, 생각이 가는대로 그린 그림이다. 작품엔 사랑은 사람을 신만큼 격상시킨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글귀도 담겼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동심과 같은 즉흥성"이라며 "서양식 문인화를 시도하기 위해 돌발적으로 쓴 시구를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마교수는 "아이들은 벌거벗고 있어도 전혀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며 "도덕과 윤리를 뛰어넘는 순수한 본능의 세계가 곧 야한 세계"라고 밝혔다.

'즐거운 사라'로 선정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글쓰기로 90년대 필화사건을 일으킨 마교수의 이번 전시는 오히려 가공되지 않은 순수미학이 낯설어 보인다. 전시는 3월7일까지.문의. 322-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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