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州 , 홍수·산사태로 60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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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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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재해 당국은 15일 밤(현지시각) 현재 리우 주의 노바 프리부르고, 테레조폴리스, 페트로폴리스, 수미도우로 시 등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61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바 프리부르고 시와 테레조폴리스 시의 산사태 현장에는 최소 200명 정도가 흙더미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다른 지역 피해 상황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해 당국은 "오늘도 간헐적으로 폭우가 쏟아져 구조대원과 구조장비가 산사태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종자 수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 강당 등에 수용된 이재민 수만명은 식수와 식료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수해 도시들은 전기와 전화가 끊기고 상가가 문을 닫아 폐허를 방불케 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이 속속 매장되고 있는 가운데 노바 프리부르고 시는 질병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법원 결정에 따라 신원 불명의 시신을 서둘러 매장하고 있다.

   리우 주 보건당국은 렙토스피라, 설사, 디프테리아 등 질병이 돌 것에 대비해 피해 지역에 백신을 긴급 공급했다.

   브라질 연방정부가 수해 도시에 7억8천만헤알(약 4억6천500만달러)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으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남동부 지역의 수해 희생자들을 위해 17일부터 사흘간을 공식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으며 피해가 가장 큰 리우의 애도기간은 1주일로 정해졌다.

   한편 리우 주와 접한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80여개 시에 경계령이 내려졌고, 상파울루 주 내륙 도시들에서도 가옥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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