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불공정거래 혐의로 급락

OCI가 불공정거래 혐의로 경영진이 검찰에 수사 통보돼 증시에서 급락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날보다 2만원(-8.65%) 급락한 21만1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 38만주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25만주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수영 OCI 회장과 관계자 5~6명에 대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에서 골자는 2007년부터 작년까지 OCI가 수출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관계자 명의로 주식을 사들여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금감원으로부터 사건을 통보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금감원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럴 일도 없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더라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주가엔 악영향이 우려된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경영진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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