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부산 기초단체장 대진표 확정...'현역 수성' vs '인물 쇄신' 격돌

  • 국힘, 현직 10곳 재선 도전...민주, 여성·전직 전면 배치로 맞불

사진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홈페이지
[사진=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홈페이지]

6·3 지방선거를 향한 부산 16개 구·군의 전선이 마침내 확정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최종 발표하며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번 공천 구도의 핵심은 국민의힘이 현직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 안정 전략에 무게를 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후보와 전직 단체장을 전면에 내세워 후보 경쟁력 중심의 승부에 나선 점이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입증하며 조직력 중심의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 서구(공한수), 부산진구(김영욱), 동래구(장준용), 해운대구(김성수), 연제구(주석수) 등 5개 지역에서 현직 구청장들이 생존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단수 공천 지역까지 포함하면 부산 16개 기초단체 가운데 10곳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다만 영도구에서는 안성민, 남구에서는 김광명이 각각 공천을 받으며 현직 단체장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하구에서는 김척수, 기장군에서는 정명시이 각각 본선행을 확정지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세대교체 흐름도 감지된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은 ‘구도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전체 후보 16명 중 6명을 여성으로 채우는 전략적 공천을 단행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북구 정명희, 부산진구 서은숙, 기장군 우성빈, 수영구 김진, 금정구 김경지, 중구 강희은 등 이른바 ‘여성 6인방’을 전면에 배치해 기존 정치권의 남성 중심 구도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여기에 전직 구청장 등 행정 경험자를 전진 배치해 안정성과 변화 이미지를 동시에 노리는 복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부산 지방선거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로 세 가지를 지목한다. 우선 전·현직 간 ‘리턴매치’ 구도다. 부산진구, 해운대구, 남구, 영도구, 사하구 등 다수 지역에서 전직과 현직, 또는 행정 경험을 갖춘 인사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과거 성과와 현재 안정성을 두고 유권자들의 평가가 직접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권이다. 강서·사상·사하·북구 등은 민주당이 탈환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는 지역으로, 국민의힘의 조직력이 이를 방어할 수 있을지가 전체 판세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안정론 대 쇄신론’ 구도다. 국민의힘은 현직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행정 운영을 강조하는 반면, 민주당은 여성 후보를 전면에 내세운 변화와 인물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의 격차를 후보 경쟁력이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분석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심의 안정성을 확보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교체 신호가 나타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진표가 완성된 만큼 본격적인 정책·인물 경쟁 국면에서 중도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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