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초중급 개발자 자린 없고, 고급 개발자는 美 가고…채용 양극화 대비 필요

사진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
 
[AI發 고용 양극화] 초중급 개발자 자린 없고, 고급 개발자는 美 가고…채용 양극화 대비 필요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연일 외치고 있지만 산업계의 개발 인력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AI가 신입 개발자들의 업무를 대체하며 신규 채용은 줄고 숙련 개발자들은 고액 연봉을 약속하는 미국,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대표 AI 기업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채용 양극화 해소 해법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27일 AI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신입 개발자 채용이 줄고 있다. 인사·채용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서 올해 1분기 IT 업계 채용공고가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특히 신입 개발자 채용은 18.9% 줄었다. 채용플랫폼 진학사 캐치 조사에서도 국내 IT 기업의 신입 개발 직무 공고 수는 2023년 상반기 995건에서 올해 상반기 564건으로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IT 채용에서 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그쳤다.

국내 대표 테크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네이버의 2024 ESG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신규 채용인원은 2021년 838명에서 지난해 258명으로 4배 이상 감소했다. 카카오 역시 신규 채용 규모가 2021년 994명에서 지난해 314명으로 대폭 줄었다. 
 
李, 3박 6일 순방 마무리…한·미 신뢰·경제·동맹 협력 강화 성과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간 연쇄 순방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통상 안정화 △한·미 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것은 한·미 양국이 신뢰 관계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반중 노선’과 이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상반됐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을 견제하고 위축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동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의 중재자’임을 강조하거나 백악관 방명록 서명에 사용했던 펜을 선물하는 등 임기응변을 발휘해 회담 분위기를 주도했고 돌발상황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담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회담에서는 양국 간 민감한 갈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자제됐고 한반도 문제에서 양국 간 협력과 역할이 강조되는 등 동맹의 의미와 위상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상초유 초장기 방통위 마비...방송 재허가, AI 이용자 보호 대책 올해 넘기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사상 초유의 장기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방송통신발전기금,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 후속 조치 등 현안이 계류 상태다. 대통령실과 국회가 방통위에 대한 조직개편에 나선 상황에서 방통위의 주요 현안이 올해 안에 위원회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방통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의 사퇴 이후 위원회 개최는 물론 주요 현안 상정도 멈춘 상태다. 지난해 10월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 이후로 1년여간 방통위 위원회가 사실상 기능을 잃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회에서 여당 주도로 이 위원장을 겨냥한 조직개편안까지 불거지며 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할 주요 현안은 내년에나 논의될 상황에 직면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과 공공미디어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체하는 합의제 기구 공공미디어위원회를 설치하고, 흩어져 있던 미디어·콘텐츠 진흥 기능은 독임 부처인 미디어콘텐츠부가 전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15명이 제안자로 등록됐으며, 미디어 조직 개편 관련 법안은 여당 소속 최민희·김현 의원도 각각 발의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이 추진하는 정부조직개편안과 충돌하지 않는다면 어떤 형태로든 방통위의 조직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본격 연준 장악 의지…연준 독립성 훼손에 세계 경제 우려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전격 해임 통보한 가운데 연준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위해 연준을 자신의 인물들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며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쿡 이사 후임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주 훌륭한 인물들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WSJ는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과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WB) 총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쿡 이사 해임 통보문을 공개했다. 쿡 이사는 주거 목적으로 저리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매입한 뒤 임대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통보에 “법적 근거 없는 조치”라며 소송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쿡 이사는 연준의 첫 흑인 여성 이사이며 임기는 2038년까지이다. 연준 역시 쿡 이사의 이사직이 아직 유효하다고 반박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맞섰다. 연준법상 대통령은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만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중범죄 기소나 유죄 판결에 해당하는 경우로 해석됐고, 실제로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한 전례는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