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AI로 행정사무감사 '송곳 검증'…3년간 지적사항 추적

  • 과거 감사 결과·사업 추진 실적 비교 분석…반복 지적·부실 사업 집중 점검

  • 감사 쟁점 발굴부터 질의서 작성까지 지원…추가 예산 없이 자체 구축

충남도의회 AI의정브레인_행정사무감사 기능 추가메인화면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가 28일부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의정지원 시스템 'AI의정브레인'에 행정사무감사 지원 기능을 추가해 운영에 들어갔다.(메인화면)[사진=충남도의회]


해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문제는 제대로 개선됐을까.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없을까.

충남도의회가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인공지능(AI)을 투입한다.
 

최근 3년간 감사 결과와 주요 사업의 추진 실적을 비교·분석해 반복되는 문제를 찾아내고, 의원들이 집행부의 정책 추진 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검증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AI가 방대한 자료 속에 묻혀 있던 감사 쟁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짚어낼지가 관건이다.
 

충남도의회는 28일 자체 인공지능 의정지원 시스템인 'AI의정브레인'에 행정사무감사 전용 기능을 추가하고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새 시스템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답변서와 주요 업무 추진계획·추진상황 보고서, 최근 3년간 감사 결과보고서 등을 분석 자료로 활용한다.
 

의원이 특정 사업이나 정책을 질문하면 AI가 관련 자료를 검색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상임위원회별 주요 현안과 감사 쟁점을 제시한다.

감사 질의서와 추가 자료 요구 항목 작성도 지원하며, 분석 결과의 근거 문서와 출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정책 사례와 보도자료도 웹 검색을 통해 비교할 수 있어 주요 사업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기능은 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실이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별도의 개발 예산 없이 자체 구축했다. 지난 27일까지 시범운영과 기능 점검도 마쳤다.
 

도의회는 AI 도입으로 자료 검토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의원들이 사업 추진 실적과 과거 지적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펴 감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철기 의장은 “AI 기반 행정사무감사 지원 기능이 의원들의 자료 분석 부담을 줄이고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의정브레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AI가 제시한 분석 결과를 실제 감사에 활용하려면 사실관계와 자료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반복된 행정 문제를 얼마나 찾아내 개선으로 연결하느냐가 이번 AI 행정사무감사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