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한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운영하는 키즈웍스의 전 직원 A씨가 산업재해(이하 산재) 신청 과정에서 나눈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씨와 헤이지니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A씨는 헤이지니의 오랜 지인으로도 알려졌다.
녹취에선 헤이지니는 “요즘 몸은 어떠냐”고 물었고 A씨는 “안 좋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약을 많이 처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네 생각 잘 알겠다. 나 지금 약 먹어야 할 것 같다”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앞서 A씨는 키즈웍스에서 과거 연봉 2000만 원에 야근 수당 없이 하루 16시간씩 근무하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2018년 11월에는 야근 동중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갔으며, 건강 문제로 휴직을 반복하다 2019년 6월 퇴사했다.
A씨는 산재 신청과 관련해서도 헤이지니의 입장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헤이지니 측이 A씨의 산재 신청을 돕고 노무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이후 산재 인정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4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치료비와 향후 보상 문제 등을 고려해 제안을 거절하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한 상태다.
반면 헤이지니 측은 입장문을 내고 “산재 신청을 방해하지 않았다”며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해 직접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반박했다. 또 연봉 인상과 근로 시간 조정, 주거비 지원 등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회사 측에서 노무사가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제안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해당 노무사를 통해 산재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A씨는 헤이지니의 남편으로부터 관계 악화로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은 뒤 퇴직을 결정했음에도 회사 측이 질병퇴직으로 처리했고 결국 실업급여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녹취 관련해선 헤이지니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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