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여아 귀가 안 해" 밤 10시 안내방송…5000세대가 나섰다

사진스레드 캡처
[사진=스레드 캡처]


밤 10시가 다 되도록 집으로 귀가하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협동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일어난 소동이 회자되고 있다.

해당 사연의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약 5000세대에 달하는 이 아파트 단지에는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입주민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는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왔고, 주민들은 “다들 창밖에 한 번씩 봐달라”, “집에 아이가 있어 대신 남편을 내보냈다”, “1단지쪽 돌아보고 있는데 2단지쪽도 가보겠다” 등 아이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메시지가 공유됐다.

일부 주민들은 집 안에 설치된 월패드를 통해 단지 내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아이의 이동 경로를 살폈고, 또 다른 이들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사진을 공유하며 함께 아이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벌였다.

결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단체 대화방에는 아이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전해지자 아이의 무사 귀환을 바라던 이웃들은 그제야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당시 아이의 수색에 참여했다는 A씨는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이 없자 이웃들이 하나둘씩 집 밖으로 나섰고 나도 같이 나갔다”며 “다들 동네방네 힘을 모아 아이를 찾기 시작했으며 아이를 발견하고 나서 주민 모두 안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파트 최고다. 커뮤니티의 힘을 새삼 느꼈다”는 사연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던데 옛말이 맞다”, “자기 일처럼 나서준 동네 주민들 고맙다”, “간만에 훈훈한 사연을 본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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