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의 '2026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83점을 기록하며 전체 조사대상 217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동 1위였던 제주삼다수는 82점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에서는 LG 트롬(세탁기·의류건조기)과 노스페이스, 카스 등이 각각 81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서비스업에서는 롯데리아와 파리바게뜨가 81점을 받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NBCI는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고객 관계, 마케팅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쟁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발표돼 23년째를 맞았으며, 올해 조사는 국내 60개 업종의 21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비스업에서는 패스트푸드와 베이커리가 각각 7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증권과 종합병원, 호텔은 78점이었으며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백화점, 렌터카, 스마트학습, 면세점, 전자제품전문점이 77점으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 경쟁력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이동통신이었다. 이동통신 NBCI는 지난해 66점에서 올해 70점으로 4점(6.1%) 상승했다. SK텔레콤은 74점으로 업종 1위에 복귀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68점과 67점을 기록했다. 요금제 개편과 멤버십 혜택 확대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구독 업종도 69점에서 71점으로 2점(2.9%) 상승하며 경쟁력 개선을 이끌었다. LG전자 구독은 74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삼성전자 AI 구독클럽도 68점으로 전년보다 3점 올랐다. 단순히 제품을 소유하기보다 이용 과정에서 제공되는 관리 서비스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아파트 업종 역시 75점에서 77점으로 2점(2.7%) 상승했다. 래미안이 79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조사대상 7개 브랜드 모두 전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AI 홈과 입주민 커뮤니티, 친환경 주거환경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체 NBCI 평균은 74.5점으로 지난해(75.0점)보다 0.5점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은 76.0점, 서비스업은 74.6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5점, 0.6점 낮아졌다. 전체 60개 업종 중 34개 업종의 점수가 하락했고, 15개 업종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11개 업종은 상승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필수재 중심의 소비가 증가하고 그 안에서 업종 및 브랜드의 고객 효익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향후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의 충성 고객 유지와 신뢰 회복을 위한 브랜딩 활동이 더욱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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