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본격 추진...2029년까지 366억원 투입

바이오가스 활용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바이오가스 활용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착수한다. 바이오가스 의무생산 제도 시행 이후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발전기와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6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바이오가스 활용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 현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실제 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기술 수요를 파악해 연구개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는 현장 의견을 토대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바이오가스 발전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혐기성 상태에서 미생물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재생에너지다. 주성분은 메탄과 이산화탄소로 구성된다.

다만 원료가 되는 폐기물의 성상에 따라 메탄 함량이 달라지고 황화수소 등 불순물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천연가스 발전설비보다 높은 수준의 제어 기술과 내식성이 요구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기와 핵심 부품은 상당 부분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불순물에 의한 부식과 엔진 마모를 견딜 수 있는 전용 설비가 필요해 국산화 기술 확보가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기후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9년까지 총 366억원을 투입하는 '유기성 폐자원 활용 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고 260억원과 민간 106억 원으로 구성되며,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핵심 개발 분야는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기 부품과 지능형 발전시스템이다. 우선 메탄 농도 변화에 맞춰 가스와 공기를 최적으로 혼합하는 연료제어밸브를 비롯해 엔진의 내구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엔진 본체, 마찰을 줄이는 베어링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바이오가스 내 황화수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설비 이상 여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분석 기술도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발전기의 운전 상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지능형 제어·관리 시스템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폐기물 처리에서 벗어나 에너지 생산 중심의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가스 생산부터 발전까지 전 과정의 국산 기술 확보를 통해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유기성 폐자원을 단순히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고부가가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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