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JTBC의 경영난을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JTBC 경영 위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1차적으로 재정 상황, 유동성 위기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JTBC의 경우 재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대상이고 재승인 과정의 중요 평가 사항에 재무기술 분야 평가도 포함돼 있다"며 "이와 관련한 부분을 참고해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JTBC의 장기신용등급과 단기신용등급을 각각 CCC, C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일보의 신용등급도 장기 BB-, 단기 B-로 낮췄다.
나신평은 JTBC의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부 차입금 약 200억원에 대한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고, 자금 조달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JTBC의 유동성 위기는 방송 광고 시장 침체와 콘텐츠 투자 부담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TV 광고 매출 감소로 현금 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콘텐츠 제작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누적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중앙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앙그룹 합산 기준 총차입금은 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계열사인 콘텐츠리중앙은 자회사 지분 매입과 투자금 상환 등으로 추가 자금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전환사채 상환 부담도 남아 있는 상태다.
나신평은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규모가 과중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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