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작년부터 유럽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는데 음악캠프 일정과 겹쳤어요. 여행은 포기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 좋습니다." (PLAYB4CK 보컬 김지우 학생)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CTS 아트홀에서 열린 SK브로드밴드 '2026년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에서 대상 수상팀으로 '플레이백(PLAYB4CK)'의 이름이 불리자 학생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PLAYB4CK은 세종예술고등학교 1~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다. 창작곡 'comp4ss'로 올해 음악제에 참가했다. 팀을 꾸린 이원호 학생은 "작년 예선에서 탈락하고 나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합이 가장 좋은 친구들을 직접 찾아 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당초 준비했던 곡 대신 올해 음악제 주제인 '청춘'에 맞춰 촉박한 시간 안에 다시 작사·작곡에 나섰다. 김지우 학생은 "미래를 불안해하는 우리를 포함한 모든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는 SK브로드밴드가 대중음악 분야의 청소년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ESG)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142개 팀이 참가해 약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참여한 청소년은 약 1300명에 달한다.
참가자들은 두 차례 예심을 거쳐 음악캠프에 참여하고 전문가 멘토링부터 음원 녹음까지 실제 음악 제작 과정을 경험했다.
본선에 오른 8개 팀의 창작곡은 오는 9월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 정식 발매된다. 김지우 학생은 "제가 쓴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원호 학생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고 꿈을 전했다.
이종호 SK브로드밴드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수상한 청소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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