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주 만의 최고치…미·이란 종전 합의에 위험자산 반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2주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중동 확전 우려가 낮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장 초반 한때 3% 가까이 상승했다. 싱가포르 시간 오전 9시 30분 기준 6만5400달러(약 1억203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최대 3.7% 오른 1731달러(약 270만원)를 기록했고, 솔라나와 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했다.
 
가상자산 반등은 미국과 이란이 적대행위 종료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했다고 밝힌 뒤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평화 합의가 완료됐으며 미국의 해협 봉쇄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지정학적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아시아 증시는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도 약 1% 올랐다. 반면 브렌트유 가격은 4% 넘게 하락했다.
 
다만 비트코인 시장의 불안 요인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달러(약 9361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가 이달 보유분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매도세를 키웠다.
 
프라틱 칼라 아폴로크립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비트코인의 단기 핵심 가격대로 6만7000달러(약 1억453만원)를 제시했다. 그는 “이 가격대에 거래량과 이동평균선 등 여러 기술적 요인이 겹쳐 있다”며 “스트래티지 관련 위험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시장이 이를 일단 넘겨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도 변수다. 중동 긴장 완화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이지만, Fed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를 보낼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