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이희호 옥중기록=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기획, 한길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을 되짚어보는 세 번째 책이 나왔다. <김대중 육성회고록>, <김대중 망명일기>에 이은 이번 책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옥중 기록이 담겼다. 책은 김 전 대통령이 3·1 민주구국선언과 1980년 내란음모 조작사건 등으로 갇혔던 1976년부터 1982년까지가 중심이다. 특히 이 여사의 메모와 편지, 국제 구명활동 자료, 재판 기록 등을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이 여사는 남편의 인권 회복과 석방을 위해 국제 사회에 편지를 보냈다. 이번 책에 담긴 그가 직접 쓴 옥중 면회 메모와 국내외 인사들에게 보낸 편지 등 자료 20점은 최초 공개다.
이 여사는 수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바깥 세계를 잇는 '창'이었다. 김 전 대통령의 투옥 기간, 한 달에 단 한 차례 10분만 허용된 면회를 통해 이 여사는 국제 뉴스와 정세를 압축해 전달했다. 이 여사는 당시 신문과 잡지를 접할 수 없던 김 전 대통령을 위해 물가 상승률과 국제 유가, 차관 문제, 외교 현안 등 정치, 경제 전반의 정보를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를 통해 옥중에서도 시대 흐름과 현실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아울러 미국 상원의원 에드워드 케네디, 일본 총리 미키 다케오 등 해외 정치지도자와 국제 인권단체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등 국제사회에 김 전 대통령의 상황을 알리는 데도 힘썼다.
박명림 김대중도서관장은 지난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 수감 시기의 기록을 조사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이름이 이희호였다”며 “(책의 제목이) ‘김대중·이희호 옥중기록’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미 대사관과의 정례적인 소통이랄지 날카롭고 수준 높은 정보력과 판단력, 집중력, 분석력은 놀라울 정도였다"며 "이희호의 영어 능력, 해외에 관한 깊은 지식, 기독교 네트워크가 이런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했다.
김기만 김대중정치학교 대외협력본부장은 “그(이희호)는 1980년 광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김대중을 면회했을 때 ‘전두환에게 무릎 꿇으면 이혼하겠다’고 말했다”며 “김대중은 나중에 ‘그 말이 내 사생관(死生觀)이 되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1981년 경제 상황 1) GNP 7.1% 성장, 1인당 국민소득 1636불(1979년도 수준) 2) 물가상승률: 도매 11.8% 소매 12.6% 3) 통화량 증가: 25.2% 4) 수출 210억 불, 수입 263억 불, 무역적자 53억 불 5) 현재까지 외채총액은 330억 불로 보도. 원유 도입가 70억 불(11%), 외채 원리금 상환 35억 불(6.3%), 양곡 도입에 21억 불(3.3%)." 1982년 1월 20일, 이희호가 준비한 옥중 면회 메모 (293쪽)
축적과 발산=신수정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전 KT 부사장인 저자는 일과 인생에서 차이를 만드는 핵심으로 '축적과 발산'을 제시한다. 조용히 실력을 쌓고 배우는 '축적'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온 역량을 외부로 드러내 누군가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발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저자는 기회가 언젠가 스스로 찾아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신 기회를 찾아오게 만드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
저자는 무엇보다 '가볍게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를 세상을 향해 열어둘 때야 말로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작은 실행과 수정의 반복을 통해 축적과 발산의 순환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일과 인생 모두에서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책에는 이러한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서적과 사례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과 전략을 전한다.
"뜻을 세우고 계획을 세워라. 그러나 계획이 틀어졌다고 스스로를 탓하지는 말라. 호기심과 낙관성, 끈기와 융통성을 가지고,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며 세상을 향해 자신을 열어두라. 꾸준히 배우고,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사람을 만나고, 먼저 베풀다 보면 예기치 않은 기회와 사람이 찾아올 확률이 높아진다. 그때 찾아온 기회에 맞춰 다시 계획을 고치면 된다. 격변하는 앞으로의 시대에는 촘촘한 지도보다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더 중요하다."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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