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자국 남은 손목에 '조폭'?"…정원오 뒤 '문신男' 누구길래

사진채널A라이브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SNS 캡처
[사진=채널A라이브,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SNS 캡처]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선거캠프에 몸담고 있는 김진석 사진작가의 손목 문신에 대해 ‘조폭’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을 향해 “참 잔인하고 서글픈 정치”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어느 사진작가의 손목에 새겨진 타투를 보며’라는 제목의 긴 글을 통해 “평생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기록해 온 분”이라고 김 작가를 소개했다.

정 후보는 “그 묵직한 카메라 무게를 견디느라 연골이 다 닳아 인공관절을 넣어야만 했던 손”이라며 “수술 자국이 남은 그 손목이 못내 부끄럽고 미안해 흉터를 가리기 위해 작은 사각형의 타투를 새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역사의 렌즈였던 김진석 작가의 이야기”라면서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은 그 사각형의 타투라는 ‘표면’만 보고 그를 조폭이라 조롱하고 깎아내리며 무참한 인신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해 한 사람의 헌신과 치열했던 삶을 멋대로 재단하고, 할퀴고, 조리돌리는 것. 이것이 현 야당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며 “저들이 최근 저 정원오를 향해 10년 전의 서류까지 뒤져가며 억지스러운 상처를 내기 위해 혈안이 된 이유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다르게 보겠다. 타투라는 표면을 보며 조롱할 때 저는 그 타투가 가리고 있는 뼈아픈 흉터와 삶의 무게에 먼저 시선이 닿는다”며 “그리고 행정이 마땅히 머물러야 할 곳은 겉으로 드러난 꼬투리가 아니라, 남몰래 감춰둔 시민의 흉터와 눈물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처 내는 정치를 끝내고 치유하는 정치를 시작하겠다”면서 글을 마쳤다.

김 작가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전속 사진사로 활동했으며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지를 돌며 고려인들의 삶을 기록한 사진집 ‘고려인, 카레이츠’를 출간한 바 있다. 그는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의 사진 촬영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번 의혹은 정 후보가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정 후보 뒤편에 있던 김 작가의 손목 문신이 포착된 뒤 불거졌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의문의 타투남 정체”, “조폭인 것 같다” 등의 루머가 확산했다.

이에 김 작가 또한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하루 종일 조리돌림을 당하고 신상까지 털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문신에 대해 “수술 자국을 숨기기 위해 타투를 했지만, 내 손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세상을 기록하게 해준 소중한 손”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