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국내 리조트 업계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4일 하루 연차를 쓰면 최장 닷새를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고환율과 항공권 유류할증료 폭등에 부담을 느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대거 국내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고물가와 유류할증료 부담으로 국내로 선회한 여행객들이 체류 비용을 아깝지 않게 느낄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잠만 자고 나가는 숙박 시설이 아닌, 리조트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여행 목적지가 되는 '올인클루시브형' 체류 콘텐츠가 향후 업계의 생존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전 사업장이 사실상 만실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연휴 기간 리조트의 평균 객실 예약률은 90%를 넘는다. 그랜드 호텔의 경우 사실상 '빈방 제로' 상태다.
업계는 모처럼 찾아온 투숙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 총력전에 나섰다.
전국구 인프라를 갖춘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사업장별 특색을 살린 이벤트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린다.
연휴 기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야외 일대에서 '패밀리 페스티벌'을 연다. 팝 밴드 라이브 공연과 함께 화제의 예능 '흑백요리사' 팝업 푸드트럭,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가든 페스타를 운영하며, 매봉산 정상 파크 골프와 마술쇼 등 체험형 시설도 풀가동한다.
전국 각지의 쏠비치 역시 이국적인 정취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인다.
쏠비치 양양은 디너 BBQ와 야외 플리마켓을, 쏠비치 삼척은 어린이 타로 체험 및 산토리니 광장 버스킹을, 쏠비치 남해는 유자 캔들 원데이 클래스와 오션뷰 요가 클래스를 각각 마련하는 등 연휴 기간 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부모 세대의 향수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세대 공감'에 방점을 찍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5월 2일 그랜드광장에서 열리는 ‘병아리 운동회’다. 화살컬링, 가족 계주, 꼬리잡기 등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야외 프로그램을 통해 3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어린이날 연휴인 3일부터 5일까지는 리조트 전역이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하는 '하이원 원더버스'가 진행된다. 키즈 원더랜드, 레트로풍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며, 매일 저녁 카지노 입구에서 시그니처 미디어 공연을 선보여 야간 시간대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금호화순스파리조트는 5월 9일과 10일 야외 수영장에서 어린이 대상 수영 대회와 부모가 아이를 업고 달리는 '어부바 워터 대작전' 등 이색 미니 올림픽을 개최한다. 제주리조트 역시 야외 풀장을 거품으로 채우는 '해피 버블 데이'를 운영한다.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한 야외 스포츠 대회나 일몰 무렵 라이브 공연 등도 즐길 거리.
금호설악리조트는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2인1조 총 14개팀이 실력을 겨루는 '제4회 설악 파크골프 가족대항전'을 열어 리조트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5월 매주 주말마다 노을 지는 바다 위에서 지역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요트 위 낭만 버스킹'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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