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가 프랑스 최대 재계 단체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한국-프랑스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와 프랑스경제인협회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 한국경제인연합회(FKI) 및 비즈니스프랑스 주최로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서 약 100여 명의 프랑스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세계 경제 환경이 나날이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 경제 협력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양측은 올해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국-프랑스 경제 협력을 한층 미래 지향적으로 이끌어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프레데릭 산체스 프랑스경제인연합회 회장 겸 피브스그룹 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미국과 중국의 2개 중심 축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며 "이러한 세계 상황 속에서 유럽과 한국이 어떻게 해야 살아남고 성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도 아시아의 핵심 국가인 한국을 파트너로 삼아서 함께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자코 프랑스경제인연합회 산하 한불비즈니스협의회 위원장 겸 에어리퀴드 회장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와 프랑스경제인협회가 협력을 강화하면 더 많은 프랑스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고, 기업들을 더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프랑스 주요 대기업들을 비롯해 500곳 가까운 기업을 회원사로 둔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는 전 세계 프랑스상공회의소 중 6위, 한국 내 상공회의소 중 3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외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가운데 앞으로 한국-프랑스 경제 협력과 함께 프랑스상공회의소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날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는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임원들이 프랑스 기업들에게 한국 경제 환경을 소개하고, 한국 진출 시 필요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준(필립 이)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명예회장(부회장) 및 김앤장 변호사는 한국의 경제 환경이 수출 및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와 기업들의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안정적 정치 제도와 빠른 여론 동향 등을 주요 특성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경제의 리듬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줄리앙 에르보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부회장 겸 프랑스 회계법인 포비스마자르 리드 파트너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더 많은 프랑스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장려하고, 특히 "한국의 핵심 공급망에 프랑스 기업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제랄드 마스네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부회장 겸 크레디아그리콜CIB 한국 대표는 한국 시장이 퀄리티(품질)를 매우 중시하는 동시에 경쟁이 심한 특성도 갖고 있다며 적극적 투자와 함께 한국 관계자들과도 시간을 들여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이다도시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이사 겸 숙명여대 교수는 35년간의 한국 생활에서 우러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잘리콩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 중요한 특성을 '정(情)' '한(恨)' '눈치' '혼(魂)' 등 4가지로 요약해 제시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순서인 '그랑프리 V.I.E 2026' 시상식에서는 한국에 파견돼 프랑스 기업의 국제화에 기여한 프랑스 청년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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