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콘텐츠 유행을 넘어 국가 브랜드와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주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25일 펴낸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팝데몬헌터스(이하 케데헌)' 등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K-푸드가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이 보고서는 460여개의 주요 해외 매체 보도 5608건과 유튜브, 엑스 등에서 수집한 한류 관련 자료 149만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수집 기간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이다.
분야별로는 ‘K-푸드’ 분야의 세계적 유행이 두드러졌다. 김치, 소주, 라면, 비빔밥 등 대중적・전통적 한식 요리 핵심어는 물론, 셰프, 오징어 게임이 새롭게 연관 핵심어로 부상했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 요리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된 한식이 세계적으로 재조명된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의 경우 저승사자와 도깨비 등 전통문화 소재와 김밥, 라면을 대표로 한 한식 등 한국적 요소와 자연스럽게 결합돼, 콘텐츠 파급 효과가 전통문화를 비롯해 K-푸드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증가, K-컬처 체험 상품 예약 급증 등 관광과 소비 영역까지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경우 넷플릭스 방영 이후 제주 관광 수요가 증가했다. 또 SNS에서 ‘나만의 관식 챌린지’ 등의 자발적 확산이 이어지면서 지역 콘텐츠의 세계화 사례로 인정받았다. '오징어 게임' 역시 세계적 브랜드 협업, 미국 주류 시상식 수상, OTT 투자 확대 등 산업적 파급 효과가 지속됐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K-문학’ 보도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이 집중 조명됐다. 외신은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2025년 한 해 한류 관련 외신 보도는 아시아(44%), 유럽(20.8%), 북미(16.9%)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유럽·북미·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케이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프리카에서는 ‘K-문학’, 오세아니아에서는 ‘K-영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인도, 아르헨티나, 베트남 순으로 보도량이 많았다. 일본에서는 ‘K-문학’이, 베트남에서는 ‘K-드라마’가, 브라질에서는 ‘K-영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보고서는 외신 기사와 누리소통망 자료를 통합해 대륙·국가·콘텐츠별 보도량, 핵심어 변화, 감성 분석, 연계망 지도(네트워크 맵)까지 국제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사례"라며 "한류 확산 구조를 정량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보고서는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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