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화성동부소방서가 완공되면 화재와 재난 대응 능력 크게 향상될 것"

  • 화성동부소방서 기공식 개최…마도119안전센터 동시 추진

  • 폭염 비상상황실 본격 가동으로 현장 중심 폭염 대응 나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1일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1일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 동부·동탄권역의 재난 대응을 책임질 화성동부소방서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시는 10일 열린 화성동부소방서 기공식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김재병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장재구 화성소방서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건립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고 밝혔다.

화성동부소방서는 동탄대로 592(영천동)에 들어서며 부지면적 10089㎡,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075㎡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463억원이며 오는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현재 화성특례시 관내에는 향남읍에 위치한 화성소방서 1개소만이 운영되고 있어, 인구 규모가 유사한 타 대도시와 비교해 소방 인프라 구축 및 소방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사진 가운데과 주요 내빈들이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사진 가운데)과 주요 내빈들이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이번 화성동부소방서 신설은 동부·동탄권역 일대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동·서부 간 균형 있는 소방 서비스 제공과 소방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소방 인프라의 공백으로 많은 불편과 불안을 겪었던 동부·동탄 지역에 화성동부소방서가 완공되면, 화재와 재난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시 전역의 소방 인프라가 강화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소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화성동부소방서 외에도 관내 소방력 확충을 위해 화성소방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함께 ‘마도 화학구조 119안전센터’를 건립한다.

마도 화학구조 119안전센터는 아리셀 공장 화재 발생지였던 서신·마도 등 서부권 산업단지 밀집 지역의 대형 화재 대응과 골든타임(7분) 확보를 위한 것으로, 지난 6월 경기도 공유재산 관리 계획 심의를 통과하는 등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폭염 비상상황실 본격 가동으로 현장 중심 폭염 대응 나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1일 무송1리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1일 무송1리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폭염이 열흘 이상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폭염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남양읍 소재 닭 사육 농가를 방문해 가축 질식 및 폐사 예방을 위한 환기시설, 차광막 설치 여부와 냉방 팬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어, 무송1리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냉방시설 상태와 비상 구급품 비치 여부를 꼼꼼히 살피며 관계 공무원들에게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시청 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취약계층 보호,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실태, 가축 피해 예방 등 전반적인 폭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폭염 장기화로 시민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때”라며 “단순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대응이 현장에서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운영해 온 ‘폭염 T/F’를 강화해 11일부터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해제 시까지 ‘폭염 비상상황실’ 가동한다.

비상상황실은 정구원 제1부시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며 △상황 총괄 △취약계층관리 △농축수산 관리 △도심 폭염 완화(노면 살수) △온열질환 관리 △폭염대응지원 등 6개 실무반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폭염 예방을 위해 그늘막을 기존 1640개소에 더해 그늘막 234개소를 추가로 설치(218개 설치 완료)하며 8월로 예정돼 있던 얼음물 나눔사업 17개소 및 야외용 냉방기 61개소를 한 달 앞당긴 이달부터 운영한다.

또한, 온열피해 저감을 위해 주요 공원 등에 쿨링포그 22개소 운영 및 확대 설치를 추진 중이며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매일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선풍기 등 냉방용품도 우선 지원한다.

농·축·수산업인을 대상으로는 폭염 행동 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낮 시간대(12시~17시) 현장 예찰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한 면역증강제 86호 및 대형 환풍기 6호 지원 △관내 양식장 및 양식생물 동태 점검을 통한 사육 안내 등을 추진한다.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서는 도로 살수차 21대, 노면 청소차량 10대, 염수분사장치 1개소 등을 활용해 시 전역 주요 도심 및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노면 살수를 실시한다.

같은 날 정구원 제1부시장도 관계 부서장 및 읍면동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남양체육공원 내 쿨링포그, 버스정류장 야외용 냉방기 시설, 송정리 경로당 무더위쉼터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섰다. 간부 공무원들 역시 당초 예정돼 있던 워크숍을 미루며 철저한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시는 SNS를 통해 폭염 시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게시하며 시민들이 이해하고 실천하기 쉽도록 폭염 예방 정보를 꾸준히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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