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빵 식중독 200여명...풀무원 "원인 규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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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CI [사진=풀무원]

전국 곳곳 급식소에서 풀무원 계열사가 유통한 빵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군까지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는 총 4건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으로, 소비기한이 각각 올해 10월 12일과 9월 21일인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푸드머스 역시 식중독 의심 증상이 확인된 직후 문제가 된 제품 납품을 전면 중단하고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제품을 섭취한 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같은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이면 곧바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 납품 중단과 전량 폐기 외에도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제품이 냉동 상태로 납품돼 해동한 뒤 배식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해동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또는 유통·보관상의 문제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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