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보훈 신춘문예] 보훈 의미 되새겼다…호국보훈 참뜻 일상에 정착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보훈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061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보훈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06.1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호국보훈의 참뜻을 문학의 언어로 알리는 '제3회 보훈 신춘문예' 시상식이 성료했다. 

시상식 참가자들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라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 문화가 일상으로 스며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신춘문예에는 900여 편이 응모했다. 심사를 거쳐 전체 대상과 시·수필·단편소설·동화·시나리오 등 분야별 우수작품 9편과 초등 부문 독후감 2편 등 11편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5월 24일 아주경제 본사에서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공정성을 위해 마라톤 회의 끝에 수상작들을 선정했다.

올해는 보훈 메시지와 문학성, 보편성 모두를 두루 갖춘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특히 전체 대상을 받은 정유리씨의 <무명의 열사에게>(시)는 역사 속 이름 없는 열사가 오늘 우리에게 현신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수작이다. 현대인들이 무명의 열사의 구국 헌신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점을 위트 있게 전해 우리 공동체 내 애정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전체 대상 수상자가 된 정씨는 국가보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단편소설 부문에 선정된 김성준의 <돌아온 빛>은 1909년 1월에 있었던 '당사도 등대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대륙을 향해 뻗어가려는 일제의 속셈이 담긴 등대를 파괴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등대처럼 자유의 빛을 지향하며 투쟁한 모든 순국선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나리오 부문에는 △정인 <갈래머리 참전용사>가 당선됐다. 시 부문에는 △이태경 <빙점에서 불은 피었다> △김병화 <까레이스키 강세훈 찾기>가, 수필 부문에는 △정규동 <대한국민의 발> △유선일 <갈고리 중사>가 이름을 올렸다. 동화 부문에는 △황은주 <할머니의 무궁화> △김영준 <오늘의 숙제: 이웃 인터뷰 하기>가 선정됐다. 정원혁·서다예 학생이 응모한 독후감 2편도 초등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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