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Q 실적 호조·7000명 구조조정 발표…시간 외 거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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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2-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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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아이거 복귀 후 주가 상승한 모습

밥 아이거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디즈니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고 인력 정리를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디즈니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35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233억7000만 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주당 99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주당 78센트)보다 높았다. 

이번 디즈니 실적은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한 상태에서 첫 발표다. 아이거는 비용을 줄이고 콘텐츠 제작자의 창의성을 되살릴 것을 시사했다. 아이거 CEO는 "우리는 이번 작업이 회사를 재편할 것이라고 믿는다. 비용을 줄임으로써 스트리밍 산업의 성장과 수익을 유지할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미래와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디즈니의 실적은 스트리밍 시스템 예상만큼 악화되지 않은 점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디즈니 플러스회원이  240만명 이탈했을 것으로 봤지만 이보다 적었다. 또 최근 분기 영업 손실이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12억 달러 손실)보다 손실 폭이 적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점은 테마파크 등 수익 사업이다. 디즈니는 공원, 호텔, 체험 및 제품 사업에 매출이 21% 증가해 8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60억 달러가 테마파크에서 나왔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디즈니는 7000명에 달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아이거 CEO는 수천명을 정리하고 55억 달러(약 6조9300억원)를 삭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의 주요 부서도 3개로 개편한다. 

한편, 디즈니 주식은 오후 6시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5.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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