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살목지’의 배경이 된 충남 예산군의 저수지에 한밤중에도 사람들이 몰리자 예산군이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14일 예산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귀신의 낙원 살목지”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올리고 “취사·야영·낚시·쓰레기 투척 금지, 밤에는 물가에 가까이 가지 않기,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통행 금지”라고 당부했다.
저수지인 ‘살목지’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살목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다. ‘살목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82년 조성된 예산군 광시면의 저수지로, 옛 지명 ‘살목’을 따 살목지로 불린다.
‘살목지’는 2021년 MBC ‘심야괴담회’에 소개된 뒤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방영된 괴담에서 한 여성은 살목지 근처를 지나다 내비게이션이 이끄는 방향으로 운전했더니 저수지에 빠질 뻔했으며 이후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기이한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곳을 찾은 무당들도 “귀신을 봤다”, “함부로 이곳에 오면 안 된다” 등의 경험담을 전하며 ‘살목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후 영화가 흥행하자 ‘살목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영화 ‘살목지’는 기이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로드뷰 촬영본에서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된 뒤 재촬영을 위해 그곳을 찾은 촬영팀이 물속의 귀신과 마주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를 본 뒤 이에 대한 궁금증으로 늦은 밤 담력 체험을 위해 살목지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실제 SNS에는 살목지 인근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사진이 공유되는 등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 공유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새벽 3시인데 핫플이다”, “밤 12시에 검색하니 실시간 통행량이 149대가 있다”, “이 정도면 귀신들도 시끄러워서 다 이주했을 듯”, “살목지니 살리단길이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살목지’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0~12일 53만 6000여 명이 극장을 찾으며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8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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