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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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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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6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내린 3만389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40포인트(-0.61%) 밀린 411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0%) 하락한 1만1887.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02% △유틸리티 0.87%만 상승했다. 나머지 △임의소비재 -0.13% △에너지 -0.4% △금융 -0.14% △헬스케어 -0.6% △산업 -0.21% △원자재 -1.08% △부동산 -0.68% △기술 -1.2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1% 등은 하락했다.

3월 마지막 금리 인상에 베팅을 걸었던 글로벌 금융 시장은 5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점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폭발적인 1월 고용 증가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우려에 국채는 강한 매도세에 직면했다.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11bp(1bp=0.01%포인트) 상승한 3.64%, 2년물 국채 금리는 18bp 오른 4.48%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1.8%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에 압력을 가했다. 소매업체 타깃과 나이키 주가는 1.65%, 1.47% 각각 하락했다. 머크와 코카콜라는 1.07%, 0.57% 각각 상승하는 등 방어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펜 뮤츄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담당장인 조지 치폴로니는 "주식 시장 참여자들은 이틀 연속 이어진 2년물 국채 금리 상승에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2년물 국채 금리의 움직임은 매우 놀랍다"고 CNBC에 말했다. 

시장은 오는 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한다. 파월 의장의 지난주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에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해당 발언 이후 강력한 고용지표가 발표된 만큼, 파월 의장이 이번에는 어떤 언급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슨푸드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4.6% 급락했다. 아동복 판매업체 칠드런스 플레이스는 어두운 전망에 4% 떨어졌다. 마이너 뉴몬트는 뉴크레스트 마이닝 인수 타진 소식에 4.5%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2.5% 상승했고, 밈 주식인 AMC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은 각각 11.8%, 7.2% 급등했다.

중국 스파이 풍선이 촉발한 미-중 긴장에 핀듀오듀오가 1.9% 하락하는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밀렸다.  

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는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들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얼마만큼 타격을 받았는지를 주시한다.   

비둘기파 인물이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 132.9엔까지 급락하는 등 달러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1.05달러 오른 배럴당 80.9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74센트 상승한 배럴당 74.11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 몰리면서 미국 금 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879.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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