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스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연간 약 1500만건에 달하는 KISA의 음성 스팸 신고 데이터를 자사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연계해 스팸 발신번호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7일 KISA와 서울 마곡사옥에서 '음성 스팸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통화 패턴을 기반으로 스팸·보이스피싱 위험을 안내하고,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공이 보유한 스팸 신고 데이터와 민간 AI 기술을 연계한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 구축이다.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스팸 차단 방식에서 벗어나 의심번호를 조기에 식별해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KISA가 보유한 연간 약 1500만건 규모의 음성 스팸 신고 데이터를 익시오로 분석해 스팸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스팸 번호 대응 시간을 단축한다. LG유플러스는 통화 발생 패턴과 스팸 특성을 AI로 분석해 스팸 위험도를 예측하고, KISA는 이를 공공 차단 체계와 연계해 신규 스팸 유형에 대한 대응 범위를 넓힌다.
LG유플러스는 앞서 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예방 기술을 고도화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음성 스팸까지 대응 범위를 확대, 사기성 의심 통화 전반에 대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해 이용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팸 신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지속 확대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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