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카드·유통 '빅데이터 동맹' 결성…30조원 데이터 시장 정조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2-02-09 09: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KT 직원들이 KT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KT ]

KT가 통신·카드·유통 이종산업 간 빅데이터 동맹을 만든다. 이를 통해 데이터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KT는 9일 BC카드, BGF리테일, 닐슨아이큐코리아와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닐슨아이큐코리아 본사에서 열렸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과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 박춘남 닐슨아이큐코리아 리테일러 버티컬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4사는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각 사가 보유한 통신, 판매, 결제, 관심사 등의 빅데이터를 융합해 각자의 필요에 맞는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결합 데이터들에 대한 지역별, 연령별, 시간대별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다양한 기관들에게 정교한 소비자 분석을 제공하는 사업을 올해 상반기 안에 추진한다. 통신, 카드, 유통 각 사는 데이터의 가명처리를 거쳐 결합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에 제공하고, 결합된 데이터는 닐슨아이큐코리아를 통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여러 수요 기관에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KT의 통신 데이터는 카드결제 및 POS 판매 데이터와 만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소비 니즈 파악 및 소비 트렌드 분석에 활용된다. 기업이 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산업계에서는 가명정보(개인식별불가 처리한 정보) 결합과 활용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7월 롯데멤버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안전하게 유통소비정보를 결합해 지역별 고객 소비행태를 분석하는 민간분야 가명정보 결합 첫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공동 추진 사업에서도 4사는 금융보안원과 함께 정부의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명정보 처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데이터 암호화 및 파기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유통, 소비, 통신 이종 산업 간의 데이터 협력모델로 신규 비즈니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통한 활발한 데이터 융합 활동을 통해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