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광화문 뒤덮은 붉은 함성…KT, 거리응원 총력 지원

  • 사옥 전광판 활용, 1만4000여명 모여 열띤 응원전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짜릿한 대역전극을 거둔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이 붉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12일 KT는 대한축구협회(KFA) 및 붉은악마와 손잡고 거리응원 행사를 개최했다.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부터 광화문광장에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축구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체코에 선제골을 내주자 광장 곳곳에서는 탄식과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후반전 황인범의 시원한 동점골에 이어, 오현규의 짜릿한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 광화문광장은 그야말로 폭발했다. 대표팀이 체코를 2대 1로 꺾고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이자 16년 만의 '1차전 승전고'를 울리자, 거리에 모인 시민들은 서로를 껴안고 환호성을 외쳤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광화문에서 다 함께 소리 지르며 응원하니 2002년의 낭만과 설렘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붉은악마와 함께 광화문 거리응원을 이끌어온 KT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스마트해진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KT는 광화문 WEST 사옥의 초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경기를 생중계했다. 현장에 모인 인파를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화려한 시각 효과와 맞춤형 응원 메시지를 화면에 소개해 몰입감을 높였다.

축구팬들이 직접 제작해 올린 응원 릴스(숏폼 영상)와 모바일 응원 메시지도 미디어월을 가득 채우며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응원전이 전개됐다. 광화문 KT 온마루에 마련된 팝업 전시관에서는 KT와 한국 축구 응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 집계에 따르면 약 1만4000여명이 모였다. KT는 다중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놀이마당과 육조광장 일대에 주 무대, 응원단상, 대형 미디어월, 딜레이 스크린 등을 분산 배치해 시민들의 시야를 확보하고 동선 꼬임을 막았다.

진행 및 경호·경비, 교통관리, 의료인력 등 총 250여 명의 안전 요원이 구역별로 투입됐다. 초여름 더위에 대비한 폭염 대응 시설과 응급의료 체계도 가동했다. KT 사옥 내 통합상황실에서는 유관 기관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대표팀의 남은 조별리그 경기 일정에 맞춰서도 광화문광장 대형 미디어월 생중계와 거리 관람 행사를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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