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인수...“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21-09-10 09: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I 기술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 제공"

[사진=지니뮤직 제공]
 

지니뮤직이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고 1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국내 구독형 전자책 1위 기업인 밀리의 서재 인수를 통해 국내 최고 ‘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점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향후 오디오 북, 오디오 예능, 오디오 드라마 등 여러 오디오 콘텐츠 제작에 나서 국내 1위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니뮤직 고객은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지니뮤직은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KT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과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다.

KT그룹은 밀리의 서재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 ‘스토리 지식재산권(IP)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를 통해 콘텐츠 흥행 가능성이 높은 IP 확보가 가능해진 것이다.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다 전자책과 독자 성향 분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성별, 연령별, 장르별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콘텐츠 제작 시 성공 가능성을 분석하고, 제휴출판사의 원작자와 협의해 빠르게 IP를 계약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를 제공 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올레 tv, seezn, SkyTV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의 시작을 밀리의 서재가 담당하게 된다. KT그룹 미디어 분야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서비스되는 도서들도 KT그룹 콘텐츠 생태계 속에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영상 콘텐츠 등 2차 저작물로의 확장이 유리해진다. 2차 저작물을 접한 이용자가 책을 찾아보는 선순환 구조도 기대할 수 있다.

KT는 자체 AI 기술이 밀리의 서재의 오디오북 제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기존에 등록된 성우뿐만 아니라 가족, 유명 가수, 캐릭터 등 다양한 목소리로 오디오북 제작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