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부지 건축심의 통과…1197가구 공급

지상 20층, 지하 7층 규모로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77실 공급

호텔, 업무시설,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주상복합 건축물로 계획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

2021년 사업계획승인, 2022년 착공 및 2024년 준공 예정

 

용산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계획안 중 수직정원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 유엔사부지에 총 1197가구 규모의 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태원동 22-34 일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유엔사부지에는 지상 20층~지하 7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77실과 호텔·업무시설·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한 사업부지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와 결합된 선형의 공개공지를 폭 17~36m로 조성해 저층부의 대형 판매 복합몰, 녹지 및 문화공원과 연계시켜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통행하며 역사와 일상, 축제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주변 도시 맥락과 인접 지역의 재료와 색상을 반영한 다양한 주거유형의 공동주택과 한강의 물결을 반영한 오피스텔 디자인, 용산공원과 남산의 자연을 이어주는 수직정원을 조성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단지 계획에서 벗어나 다양한 표정을 품으면서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복합단지를 계획했다.

건축물 옥상과 유리면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고, 에너지효율 1+등급 및 녹색건축 최우수등급으로 설계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단지를 구현했다.

시는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용산공원과 기존 이태원관광특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심에 주거·업무·상업·문화시설을 갖춘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생활편익이 향상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산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