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금땅' 유엔사부지 공개매각…5조원 프로젝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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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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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유엔사부지 4만4935㎡ 부지…공급예정가격 8031억원

  • 3.3㎡당 9000만원 공급 시 아파트 분양규모만 최소 2조3400억원 예상

LH가 서울 알짜땅 유엔사부지의 매각일정에 돌입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유엔사부지 전경. [사진= LH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의 중심 '황금땅'으로 불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유엔사 부지가 주인찾기에 나섰다. 4만㎡가 넘는 규모에 공급 예정가격은 8000억원을 웃돌면서 이 땅을 누가 가져갈지 주목된다. 특히 유엔사부지 입지 조건을 봤을 때 고급주택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향후 분양 시 전체 사업규모는 최소 5조원을 웃도는 메가톤급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11일 LH는 전체면적 5만1762㎡ 규모의 유엔사 부지 중 공원, 녹지 및 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4만4935㎡의 부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할 수 있으며, 공급예정가격은 8031억원으로 최고가격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초과 780가구, 전체 건축물 지상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70%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 시설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대금은 3년 분할납부 유이자 조건이며 주거 용지 공급예정가격은 4525억8532만원, 상업용지 가격은 3504억9300만원이다. 입찰보증금은 주거 용지가 226억2926만6000원으로 고정됐고, 상업용지는 입찰금액의 5%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

부동산 업계는 이 땅의 입지여건과 잠재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경쟁이 가열될 경우 낙찰가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요지에 위치한 만큼 유동성이 있는 기업이나 건설회사와 개발형 펀드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부지 매입비용과 향후 개발에 따른 수익성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말 기준 3.3㎡당 285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유엔사부지의 입지여건을 고려해 이곳에는 고급 주거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간 분양가는 3.3㎡당 9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아파트를 전용 85㎡ 공급으로만 한정했을 때도 분양 규모는 최소 2조3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지 공급예정 가격(4525억8532만원)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셈이다. 여기에 업무·상업시설 등을 합할 경우 전체 분양 규모는 최소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유엔사부지 공급일정을 살펴보면 이달 17일 이태원동의 캐피탈호텔에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다음 달 26일엔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한 인터넷 신청접수 후 당일 개찰·낙찰자 발표가 있다. 30일엔 계약체결 예정이다.

김동섭 LH 사업기획부장은 "용산미군기지 동측은 이태원과 경리단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유엔사부지 개발 및 용산공원 조성을 계기로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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