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에 따르면 와동동 아파트 화재 이후 야당역 인근 ‘파크뷰테라스’를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하고, 화재 피해와 정전으로 기존 주거지 이용이 어려워진 21가구 58명을 입소 조치했다. 입소 대상에는 직접 화재 피해 세대뿐 아니라 정전 피해를 입은 3가구도 포함됐으며 시는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시거처 확보와 생활물품 지원을 동시에 진행했다.
시는 입소 세대에 응급구호세트와 개별구호세트를 지급하고 생필품, 위생용품, 담요 등 긴급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다. 식료품도 함께 지원해 입소 당일부터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화재 직후 갑작스럽게 거처를 옮긴 주민들이 숙박과 식사, 위생 문제로 추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화재는 7일 오전 10시46분께 파주시 와동동의 20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다수 인명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민 일부가 자력 대피하거나 구조됐고, 불은 같은 날 오후 완전히 꺼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임시주거시설에 입소한 한 시민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막막했는데, 시에서 빠르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고 피해 지원에 힘써줘 감사하다"며 "시설이 깨끗하고 응급 키트와 식료품까지 제공돼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단기 임시거처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재민의 중·장기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긴급주거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은 시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10층 이상 피해세대 22가구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등을 연계해 장기간 거주가 어려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입주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7월 호우와 화재 피해지역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 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지방정부와 협력해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한 긴급거처 제공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LH는 당시 광명시 아파트 화재 피해 입주민 지원도 함께 추진했으며 재해·재난 피해지역 인근 임대주택을 활용해 긴급주거지원 제도를 운영해 왔다.
행정안전부의 재난구호 체계상 지방정부는 이재민 보호를 위해 임시주거시설 제공, 응급구호, 생활필수품 지원 등을 할 수 있으며 재해구호물자가 부족한 경우 시·도를 거쳐 국고 지원도 요청할 수 있다. 파주시는 관계 기관과 협조해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구호물품 지원과 주거 이전, 시설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절차를 세대별 상황에 맞춰 이어갈 계획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복구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재민 생활 안정, 긴급주거지원 입주 절차, 아파트 시설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관계 기관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임시주거시설 입소 이후에도 주민 불편 사항을 계속 확인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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