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주미디어그룹의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전문 경제방송 'ABC(AI Business Channel)' 개국식이 열린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수백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AI 기반 뉴미디어의 탄생을 축하하려는 정계, 산업계, 미디어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후 4시 시작된 행사는 AI 전문 매체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AI로봇 '아로'가 사회자의 개막 선포와 함께 등장해 무술 시범을 보였고, 뒤이어 나온 로봇 강아지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선보였다. 아로의 부드러운 동작에 참석자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아로는 직접 자신을 소개한 뒤 아주미디어그룹이 걸어온 길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ABC의 목표와 지향점 등을 소개했다. AI 전문 경제방송의 개국식다운 연출이었다.
곽영길 아주미디어그룹 회장의 개회사에서도 AI 기술은 무대 위에 그대로 구현됐다. AI 영상으로 등장한 곽 회장이 "제가 원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로 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무대 배경이 우주 공간으로 바뀌었고, 다시 ABC 스튜디오로 전환됐다.
공간의 제약을 지우는 AI 기술의 힘을 말이 아닌 눈으로 보여줬다. 곽 회장은 '스타트 나우, 메이크 퍼펙트 레이터(Start now, make perfect later)'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완벽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기 때문에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말로 개국의 의미를 요약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ABC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동향과 깊이 있는 경제 지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 확장과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AI 경쟁을 천문학적 투자가 오가는 국가 대항 총력전에 비유하며 초격차 산업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이어 조정식 국회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장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자리를 함께했다.
축사가 이어진 뒤에는 100% AI로 제작한 3분 분량의 ABC 소개 영상이 상영됐다. 사람의 촬영이나 편집 없이 AI만으로 완성한 영상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ABC의 비전을 높은 완성도로 담아내 객석의 시선을 모았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K 대표는 'ABC 인사이트' 세션을 통해 AI와 미디어가 만나는 지점에 대한 통찰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행사는 ABC 개국 선포식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축사를 전한 정치권·미디어 인사 외에도 정세균 전 총리, 이준석 대표, 천하람 원내대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 김건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곽 회장과 무대에 올라 ABC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새 방송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아주미디어그룹은 이번 개국으로 신문과 통신, 디지털 플랫폼에 이어 방송까지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체제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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