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가 정신 지수, OECD 국가 중 27위…리투아니아보다 낮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21-07-01 08: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경련, OECD 가입국 대상 기업 활력·제도 환경·기업 인식 종합 산출

  • 1위는 스위스...미국 4위, 독일 10위, 영국 16위, 프랑스 24위, 일본 26위

한국의 기업가 정신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비중, 경제 제도 수준, 기업가 사회 평판 등이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 가입 37개국을 대상으로 2019년 기준 기업 활력과 제도 환경, 기업 인식을 종합해 기업가 정신 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의 기업가 정신 지수는 90.7로 27위다.

기업가정신 지수는 인구 10만명당 사업체 수와 대기업 수 비중(이상 기업 활력), 법의 지배 지수와 경제 제도 수준(이상 제도 환경), 기업가 사회 평판과 기업가 직업 선호(이상 기업 인식) 등 총 3개 부문 6개 항목을 조사해 종합한 결과다.

1위는 스위스(137.4)가 차지했다.

한국의 기업가 정신 지수는 미국(119.9, 4위), 독일(111.7, 10위), 영국(105.3, 16위), 프랑스(93.3, 24위), 일본(92.6, 26위)보다 낮았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이 우리나라의 30분의 1에 불과한 리투아니아(98.2, 23위) 보다도 낮았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활력 부문 지수는 27위다. 인구 10만명당 사업체 수는 8위로, OECD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대기업 수 비중이 33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전경련 측은 “기업 분포가 영세한 중소기업 위주로 돼 있고 기업 성장에 따라 규제가 급증하는 등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경영 환경이 악화해 대기업으로의 성장이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도 환경 부문은 23위다. 기업 규제와 정부 정책의 안정성 등을 나타내는 경제 제도 수준이 27위, 재산권 보호 및 사법부의 공정성 등을 나타내는 법의 지배는 21위다.

한국의 기업 인식 부문 지수는 21위를 기록했다. 기업가 직업 선호는 23위, 사회 평판은 19위에 그쳤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제도팀장은 “기업규제 입법으로 기업 관련 제도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해 모든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규제 완화를 통한 친기업적 경영 환경 조성, 기업가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