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2027년 국비 확보전 본격화

  • 기획예산처·국토부 잇달아 방문…3조9849억 원 규모 8개 사업 건의

  • 공공기관 13곳 우선 배정·15조6092억 원 철도망 국가계획 반영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사진충남도
박수현 충남지사(오른쪽),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접견 모습[사진=충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 핵심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중앙부처 설득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내년도 국비 381억 원 확보를 비롯해 수도권 공공기관 13곳의 충남혁신도시 우선 이전과 15조 원대 철도망 확충 등 굵직한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 지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장관-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박홍근 장관에게 주요 도정 현안의 예산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요청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찾아 홍지선 제2차관과 김영한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을 잇달아 만나 도로·철도·항공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충남혁신도시를 우선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충남도가 기획예산처에 건의한 사업은 △국립 역사문화권진흥원 설립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신축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제6차 국도·국지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백제문화 명품 야간 상설공연 △중부권 거점 자원봉사연수원 건립 등 8건이다.
 

전체 사업비는 3조9849억 원이다. 도는 이들 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381억 원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 절차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은 충남 서해권의 수도권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철도망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박 지사는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비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립 역사문화권진흥원과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국토부에는 보령∼대전 고속도로와 주요 철도망, 서산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충남의 미래 교통·성장 기반과 직결된 현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충남 서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동서축 간선도로망으로, 충청권 초광역 경제·생활권을 뒷받침할 핵심 교통망이다.

도는 이 사업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는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장항선∼수서고속철도(SRT) 연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는 15조6092억 원에 달한다.
 

서산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충남도가 제안한 공항 건설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기획예산처 협의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도는 충남의 산업구조와 연계할 수 있는 기후·에너지·환경, 경제·산업, 국방, 문화·체육·관광 등 4대 기능군 50개 기관을 이전 대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세종시 출범으로 충남이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돼 인구와 면적, 경제적 측면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보상형 이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13곳을 충남혁신도시에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 기관을 혁신도시별로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지사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서 충청광역연합이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려면 초광역 교통망과 산업 기반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박수현 지사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등 첨단산업 육성과 도로·철도·항공을 아우르는 교통 기반 확충이 균형 있게 추진돼야 ‘통하는 충남’의 담대한 도약이 가능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는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정부예산안 심의에 맞춰 지휘부와 실·국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핵심 사업 설명 활동을 이어가는 등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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