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3년]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선 7기 시민과 잘사는 의정부 만드는 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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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6-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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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먹거리 중심 복합문화융합단지 차질없이 추진'

  • '캠프 잭슨 반환…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29일 "민선 7기 지난 3년은 시민과 함께 '잘사는 의정부'를 만드는 큰 성과를 거둔 정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안 시장은 이날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3년간 100년 먹거리 마련에 온 힘을 다했다"며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 민주를 위한 소통행정, 혁신을 위한 창의행정을 펼치며 8·3·5프로젝트를 중점으로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시민 삶의 가치를 높여 질적인 변화를 이룬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6기 3년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3선 시장에 취임하면서 마지막 임기 4년간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말이 씨가 됐는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보냈다. 그동안 의정부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교통·교육·복지·행정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는 둔감했던 것이 사실이다. 민선 7기는 미래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의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다음 세대가 문화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였다."

- 8·3·5·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민선 6기 들어 관광객 연간 800만명, 일자리 3만개, 경제유발 효과 5조원을 목표로 '8·3·5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 중심은 복합문화융합단지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62만㎡에 들어서며, 2019년 11월 착공했다. 내년 8월까지 도로, 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을 비롯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케이팝(K-POP) 공연장과 온라인 영상(OTT) 제작 스튜디오 등 한류 문화의 상징 시설들이 들어선다. 가족형 호텔과 헬스케어 시설, 쇼핑몰 등도 입주하고, 아파트 1360가구도 들어선다. 단지가 조성되면 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7천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일자리 창출과 100년 먹거리 완성이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잭슨이 반환됐다.

"호원동 캠프 잭슨이 지난해 12월 반환이 결정됐다. 캠프 잭슨 9만2천㎡에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개발 방안은 이미 마련됐지만 번번히 반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외된 사실에 두 차례 성명서를 발표해 정부에 강력 항의했다. 지난해 1월 시무식 대신 캠프 레드클라우드 앞에서 시민 300여명과 미군기지 반환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피켓 시위를 통해 조기 반환을 촉구했다. 시민, 공직자, 시·도의원이 노력한 결과 반환을 이끌어냈다. 임기 10년 동안 캠프 잭슨을 비롯해 캠프 시어즈, 캠프 에세이욘, 캠프 카일, 캠프 라과디아, 캠프 홀링워터 등 6곳이 반환됐다. 캠프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도 반환을 앞두고 있다. 미군기지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바꿨다고 평가하고 싶다."

◆ '더 그린 앤 뷰티 시티'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유도하는 선진국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는데.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도시의 양적 성장과 개발에 치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말까지 185개 사업에 390억원을 투입해 의정부 전 지역을 녹화하고, 공공시설을 정비한다. 대표적으로 시민들이 사계절 늘 걷고 싶은 '명품 나무숲길'을 꼽을 수 있다. '걷고 싶은 명품 나무숲길'이란 테마로 공원과 하천, 도심 등 시 전역에 푸르름과 붉음을 입힌다. 푸름(Green)과 아름다움(Beauty)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의정부 완성하겠다. '숲세권'이란 말처럼 도심 속 녹색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도시 전체의 경제적 가치가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한다."

◆ 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Ⅲ 시작했는데.

"2011년부터 10년간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업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교육 다양화, 특성화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교육 환경을 조성하자는 목표다. 올해부터 시즌Ⅲ 사업을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교육 주체와 연결해 추진 중에 있다. 지역 관계망 속에서 상호작용으로 배움이 일어나고, 개인의 성장, 공동체의 발전을 이루는 사업이 중심이다. 정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교수업+돌봄+평생교육'으로 확장해 지역 교육력을 제고하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교육 혁신과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내 교육 인프라 지원과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를 위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사업 주체를 청소년재단, 평생학습원 등 교육관련 기관과 단체 등으로 확대, 새로운 형태 사업을 추진하겠다."

◆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뉴딜사업으로 살렸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시민 9300여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했다. 지역환경 개선, 생활방역 지원, 공공업무 긴급지원, 청년 지원, G&B사업 등 6개 분야 250여개 사업으로 추진했다. 시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취약계층 생계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2020년 고객만족 브랜드 대상 일자리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 세계 바둑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은 국내 최초다. 396억원을 투입해 호원동 옛 기무부대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 규모로 건립한다. 경기장에는 한국기원 사무국을 비롯해 바둑 역사 전시관, 오픈 대국장, 온라인 대국장, 방송시설, 바둑 국가대표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한국기원과 상호협약을 맺고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했다. 경기장이 건립되면 의정부가 마인드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해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건립하고, 접종에 나서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시 중심으로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 부지에 접종센터를 신축했다. 시·군 지자체 자체예산으로 접종센터를 건립한 전국 최초 사례다. 시민들이 빠른 접종을 받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가설건축물을 건립하고, 신속한 접종에 나섰다. 중앙예방접종센터처럼 대기, 접종, 관찰, 백신 보관 등 4개 구역으로 구분돼 운영 중이다. 안전한 백신 관리를 위해 초저온 냉장고 비상전력 시설인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설치했다. 별도로 비상발전기로 설치해 철저하게 백신을 관리하고 있다."

◆ 경기연구원 유치가 확정됐는데.

"경기도 산하연구기관 경기연구원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 앞으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반환된 캠프 카일 내 법원과 검찰청을 유치하려던 부지에 연구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근에 공원과 녹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원 중심의 대학, 기관과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통일시대 평화경제 연구원의 역할을 하는데 지원하겠다. 경기연구원은 2부원장 1실 2본부 5연구실 2센터 7부, 경기도공공투자관리센터로 구성돼 있고, 근무인원만 200여명에 달한다. 연구과제, 정책세미나, 학술대회 등 연구 부대사업을 개최하면 지역상권 활성화 등 경제활성화 시너지효과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남은 1년 시정 방향은.

"민선 7기 3년 동안 100년 먹거리 완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1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의정부를 위해 노력하겠다. 잘사는 의정부 건설을 위한 각종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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