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상통화 무료지원··· 설 연휴 비대면 '세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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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2-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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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전주 대비 연휴 기간 중 영상통화 콜수 19% 증가

  • KT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비대면 활동 적극 지원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 설 연휴 기간에 제공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의 영상통화 데이터 무료 지원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고향을 찾지 못한 많은 이용자들이 영상통화로 가족과 비대면 설 인사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25일 설 연휴 기간(9일부터 14일까지)에 발생한 영상통화 시도 콜 수를 조사한 결과 연휴 이전보다 19.25%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설 연휴 기간 중 영상통화 콜이 가장 많았던 시간(최번시간)대를 추린 뒤, 해당 시간대에서 걸린 영상통화 콜 수를 1시간 동안 측정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콜 수는 최대 27만71건으로 집계됐다. 평상시보다 5만건이 증가했다. 연휴 직전에 측정한 영상통화 콜 수는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22만2673건, 2일부터 7일 사이는 22만6471건이었다.

해당 조사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에서 제공하는 페이스타임 기능이나 카카오톡 영상통화로 시도한 콜 수를 제외하고, KT 가입자가 휴대전화에 탑재된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걸었던 콜 수만 측정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는 설 연휴 직전에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 기간에 제공할 통신서비스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중 하나가 설 연휴 기간 중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이었다.

이는 KT를 비롯한 통신 사업자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휴대전화로 가족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용자들의 비대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행됐다.  

올해 KT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KT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통신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 KT는 어르신과 지적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실버 안심서비스'도 신설한다. 실버 안심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지적장애인이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사전에 지정된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문자로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KT는 65세 이상 고객이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사와 우선 연결해주며, 현재 강북과 강남 직영점에선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KT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영상통화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배(600분) 확대한 5G 장애인 전용 요금제도 4월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매월 25% 선택약정 요금할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미이용자 대상 안내문자 전송 횟수도 기존 2회에서 연 4회까지 늘린다.

KT 관계자는 "정부가 설 연휴 기간 중 고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KT가 연휴 기간 무료로 영상통화를 제공했던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통신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돕는 등 ESG 차원의 정책 실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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